‘회사도, 사람도, 톡 알림도 다 잠깐 끄고 싶다.’ 그 마음 하나로 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고, 제주도 서귀포 법환동에 한 달간 머물게 되었습니다.
여기엔 화려한 액티비티도, 인스타용 카페도 거의 없어요. 대신 아침마다 파도 소리가 들리고, 법환포구 근처 한적한 원룸에선 바다 냄새가 살짝 납니다.
🏠 내가 지낸 곳, 했던 일들
📍 숙소: 에어비앤비 – 법환포구 근처, 5평짜리 원룸 (월 58만원)
📍 주 이동 수단: 버스 + 전동킥보드 (제주도는 생각보다 버스 잘 다녀요)
📍 주요 활동들:
- 오전엔 ‘구름위에커피’ 카페에서 노트북 작업 (창밖 바다 뷰 있음)
- 점심은 법환상회 분식에서 혼자 떡볶이 먹거나 편의점 김밥
- 오후엔 법환포구 해안길 걷기 – 사람도 별로 없고, 멍 때리기 최적화
- 매주 토요일은 서귀포 오일장 구경, 감귤청 사고 귤튀김 먹음
- 야경 볼 땐 새연교 쪽에 앉아서 조용히 음악 듣기
사람들은 여행지에서 “뭘 할까?” 고민하잖아요. 근데 한달살기는 “어떻게 살아볼까?”가 더 맞는 말이에요.
🌙 외로움은 밤이 되면 찾아왔어요
낮에는 바다도 있고, 커피도 있고, 노트북도 있으니까 괜찮았어요. 근데 밤이 되면, 딱 하나 – 사람 목소리가 사라져요.
그날도 저녁 7시. 편의점에서 맥주 하나 사서 돌아오는 길에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소리만 나고,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요.
그때 문득, 하루 종일 말 한 마디도 안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. 외로움은 고독이 아니라 고요에서 오는 것 같아요.
☕ 익숙해지니까, 혼자서도 따뜻해졌어요
셋째 주부터는 달라졌어요. 매일 아침 가던 카페에서 사장님이 “오늘도 나오셨네요 :)” 하고 웃어주시고, ‘곰막식당’에 혼자 들어갔더니 사장님이 “혼밥 고수시네요”라고 말 걸어주셨어요.
혼자 먹는 밥이 익숙해지고, 혼자 걷는 길이 편해졌고, 혼자 있는 시간도 이제는 불편하지 않더라구요.
넷플릭스보다 재밌는 게 생겼어요. 내 일기를 하루하루 적는 것. 매일 달라지는 하늘 색, 바다 소리, 내 감정까지 기록했어요.
💸 실제 지출 내역 (30일 기준)
- 숙소: 580,000원
- 식비: 약 340,000원 (편의점 + 로컬식당 + 마트)
- 교통비: 약 65,000원 (버스 + 킥보드 정액)
- 카페: 약 100,000원 (커피는 일상입니다)
- 기타: 오일장, 작은 기념품 등 50,000원
👉 총 지출 약 113만원 렌터카를 안 빌리니 훨씬 저렴했고, 로컬 위주 생활이라 생활비도 줄었어요.
📌 한달살기 준비물과 꿀팁
- 🎒 보조 배터리 + 버스앱은 필수 (기다림이 많아요)
- 👕 얇은 긴팔 + 바람막이 – 낮엔 덥고 밤엔 쌀쌀
- 📶 숙소 와이파이 체크 필수! 영상통화/업무 중요
- 🧺 세탁기 없는 숙소라면 근처 빨래방 확인
- 📖 노트나 일기 앱 하나 들고가요 – 할 말 많아져요
🌊 혼자 있으면, 나를 더 많이 알게 된다
한달살기라고 해서 외로움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. 다만 그 외로움이 더는 두렵지 않아졌어요.
그 시간 동안 저는 누군가와 있지 않아도 충분히 채워지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. 그리고 그걸 깨달은 장소가 제주도라서, 더 특별해요.
언젠가 당신도 고요한 바다 옆, 혼자 밥 먹고 걷고 생각할 수 있는 하루를 가져보면 좋겠어요. 진짜 ‘내가 나를 위하는 시간’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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